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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성기 욕망하는 여자 항시 여유를 잃지 않던 풍천이었으나 이 순간만큼은 예외였다.
그는 입술이 바짝바짝 타 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그는 지금 무악전의 뇌옥에 와 있었다.
총단 전체가 혼돈 속에 빠져 있는 틈을 타 공야낭랑과 모사후를 구조해내기 위해서였다.
호시탐탐 뇌옥의 경계를 주시하고 있던 그로서는 지금이야말로 천재일우의 기회였다.
모아라를 염비의 수중에서 구출해낸 지도 벌써 열흘이 지나갔다.
모아라는 구조 직후 백학루로 데려가 은신시켜 놓았다. 악양에서 그보다 안전한 곳은 없었다.
그 이후 열흘 내내 풍천은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뇌옥의 동태를 살펴왔다. 혹시나 염비가 모아라를 놓친 홧김에 모사후를 해치지 않을까 염려스러웠기 때문이었다.
공야낭랑이 감금된 것은 모아라와 연관이 없기 때문에 그녀의 안전은 당분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이었다.
문제는 모사후였으나 다행히 아직까지는 무사했다.
웬일인지 염비는 모아라를 놓친 이후 여자성기 욕망하는 여자그에 따른 아무런 후속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었다. 뇌옥으로 모사후를 찾아와 닦달하는 일조차 없었다.
풍천은 나름대로 그 까닭을 헤아려 보았다.
'때 마침 대사가 코 앞에 닥쳐 있어 사사로운 행동을 할 여유가 없는 것이리라.'
풍천의 추측은 백학루주의 조언에 근거한 것이었다.
백학루주는 조만간 천추삼합련의 총단에서 큰 난리가 날 것이라고 예견했었다.
난리의 주역은 묵야파 뿐 아니라 백환파와 천학파 여자성기 욕망하는 여자 모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곁들였었다.
단지 난리가 어떻게 결말이 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신 있는 견해를 밝히지 못했다. 워낙 많은 음모들이 복잡다단하게 얽혀 있어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는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어쨌거나 백학루주가 예견했던 대로 난리는 일어났고 풍천은 기회를 잡게 되었다.
무악전의 경계는 다른 때와 달리 극히 허술했다. 여자성기 욕망하는 여자 법사의 대부분이 무악전주의 급명을 받고 천선루로 몰려간 탓이었다.
풍천 역시 모든 일을 중지하고 당장 달려오라는 명을 받았으나 그는 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천선루가 아닌 무악전으로 달려온 것이다.
드문드문 보이는 법사들 중 그 누구도 풍천에게 의혹의 눈길을 보내지 않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함께 뇌옥의 경계를 맡았던 풍천에게 고작 건네는 말은 건성으로 여자성기 욕망하는 여자 질문을 던지는 정도였다.
"자네는 왜 천선루로 가지 않고 이리 온 거야?"
"지금 거기서 오는 길이야. 전주님께서 당분간 예전대로 지하 삼층의 경계를 맡고 있으라 하셨네. 아마도 이 난리통 속에 죄수들이 탈옥이라도 할까봐 걱정이 되신 모양이야."
"그랬구만. 그래 그럼 어서 내려가 보게."
그래서 아무런 여자성기 욕망하는 여자 의심도 받지 않고 풍천은 지하 삼층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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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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